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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학습

러닝스푼즈 터틀 트레이딩 강좌 후기.

저는 2017년에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 시장이 크게 오를 때 주식시장에 입문했습니다. 사실 매매와 관련된 경험은 시간을 훨씬 거슬러 올라가서 2011년?? 즈음. 제가 24살 때. 아는 형의 소개로(ㅋㅋ) 뭣도 모르고 입문한 국내 파생상품 시장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남들 못지 않게 주식과 관련된 공부를 열심히 하긴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정보의 바다 한가운데에 빠져 허우적 거리기만 하다가 익사 직전에 구조되어 매매를 관두며 간신히 살아 돌아온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의 무서움과 '시장에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다'라는 사실과 '내 머리로는 도저히 시장을 이길 수 없겠다' 하는 교훈만을 얻은 채 2년이 조금 넘는 전업 생활을 접었더랬죠.
 과거의 뼈아픈 그 경험 때문이었을까요?? 주식이나 파생쪽에 관심이 있고 관련된 서적을 몇 권 읽어봤다면 누구나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터틀 트레이딩' 방법을, 그것도 원조 터틀에게 직접 배워서 그동안 큰 수익을 낸 메이저 출신의 트레이더분이 국내에서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강좌 소개 페이지를 인터넷에서 접하고 얼마나 흥분되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혹시 정말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인터넷에 검색이라도..)
 솔직히 그 날부터 터틀 트레이딩 교육 소개 페이지만 열 번 넘게 읽었습니다. 뭔가 함정(?)이라던가 급한 맘에 신청했다가 본전도 못 찾는 그런 강의가 아닌가 싶어서요.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강좌 페이지를 들랄거리던 와중에 제 눈길을 사로잡은건 화려한 수익내역도 아니고 터틀을 국내에 전파하신 원조터틀 '얼 키퍼'님의 존함도 아니고 IRON KIM이라는 사부님의 멋진 필명도 아닌 '위험관리' 한 단어였습니다. 
 2017년 이후 국내 시장이 크게 상승한 이후에 제 스스로 건전한 재테크 수단으로서 주식 매매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건전함에 바탕을 둔 자산 증식은 위험관리를 빼놓고는 도~~저히 실현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마음 한 구석에서 점점 커지고 있었고, 터틀 트레이딩과 같은 체계화된 시스템에서 위험관리에 대한 큰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 위험관리라는 한 단어가 강한 촉매제가 되어 결국 강좌를 신청합니다. 수강 신청 전에도 국내에서 진해하는 터틀 트레이딩 강좌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될지가 너무 궁금해서 구글 검색으로 무지하게(?) 찾아봤는데 후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후 여차저차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처음 터틀 강좌를 알게된 날로부터 수 개월 후에 강남역 러닝스푼즈 교육장에서 공부를 시작하여 8주간의 대장정(?)과 같은 트레이딩 교육을 마치게 되었구요.
 완강 이후에 저를 포함한 다른 수강생분들은 "이런 내용의 강의는 우리나라에 사부님 강의 밖에 없다" 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강의 시작 전에 강의 내용을 누설하지 않기로 서약을 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 드릴 수는 없지만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우상향하는 수익 곡선을 만드는 방법' 으로 표현 하고 싶습니다.
 이 쪽 세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강의들은 이제 시장에서 단물(?) 빠져가는 그저 그런 매매 기법이 아니라 오랜 시간 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트레이딩의 본질과 관련된 내용을 디테일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업 전에 어떤 분이 "수강료가 아깝지 않다"라고 적어주신 강좌 후기를 보고 크게 믿지 않았는데요 (사부님 죄송합니다 ㅋㅋ)
 그런데 말이죠, 한 주 한 주 강의를 수강하며 제가 원하는 '위험관리'에 대한 방법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배운것을 실행토록 만들어줄 믿음, 제가 기대하지 않았지만 수강하며 새로이 알게 된 사실들, 그리고 평소 매매할 때 헷갈렸던 부분들에 대한 해소까지.. 제가 갖고 있던 여러가지  부족함과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정리 되지 않던 몇가지가 명쾌히 정리되면서 확실한 몇가지 기준이 정립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저뿐만 아니라 같은 기수에 수강하신 다른 수강생분들도 저마다 각각 다른 약점들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터틀 트레이딩을 아우르는 '트레이딩의 본질'을 배움으로서 각자가 그 약점들을 뛰어넘을 수 있게 사부님이 교육을 진행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
 앞서 적은 것처럼 매매를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몰라서는 안 될!! 중요하고 독보적인 내용을 다루는 강의였구요,
저 역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제 결정으로 적잖은 수강료를 지불하였지만.. 수강 후에 탑재된 올바른 몇 가지 기준들이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이 가능한 그 어떤 시장에 있어서도 저의 계좌를 살려줄 구명조끼가 되어줄 것이라서 너무나 소중한 배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 강의를 듣지 않고 주식 시장에서 매매를 계속 이어 나갔다면 그 결과가 어땠을지 생각했을 때 무섭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수강 이후에 스스로 올바른 기준을 갖추는것에 그치지 않고 이 기준을 뼈대로 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스스로 살을 붙이고 필요없는 부분을 덜어내야 하는 자신만의 숙제를 얻었습니다.
'숙제'라고 표현한다면 조금 부정적인 뉘앙스일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주식시장에서 헛돈 날리며 잘못된 숙제들을 스스로 만들어왔던 제 과거에 비춰봤을 때 지금의 저는 올바른 방향을 잡고 내 스스로의 노력을 더해서 성과가 나오는 좋은 숙제를 하고 있는 것이라서 이보다 기분 좋은 일이 없습니다.(감동의 눈물 ㅠㅠ)

음.. 여튼 크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온라인 상에 널리 퍼져있는 '터틀 트레이딩'에 대한 잘못된 정보만 겉핧기로 훑어봐서는 알 수 없는 핵심의 정수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요즘처럼 시장에서 확실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언젠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큰 파도를 타기 위해서 ㅎㅎ 스스로 정비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